Lee Hanb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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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ght for Day 박진아

박진아 작가의 모노그래프.

edition notice

발행 헤적프레스
기획 박연주, 박진아, 이성휘
편집 이한범
디자인 박연주
글쓴이 박진아, 방혜진, 유진상, 이성휘
번역 김유석, 박은아, 정신영, 태이
발행일 2020년 1월 15일
크기 210(W) x 250(H) mm
페이지 284
언어 한국어, 영어
ISBN 978-89-97973(93660)
가격 48,000원

contents

Night for Day: 1999-2019 
박진아: 속도와 시간 유진상
안부를 전하며 2019 이성휘
시점.시점.시점 방혜진
밤에 벌어지는 일들 박진아
박진아와 이성휘의 대화
작품 색인
작가 약력
발간물

editorial

Night for Day 박진아는 박진아 작가의 지난 20여년간의 작업 활동을 일별하며, 그의 회화 작품 중 150여점의 도판을 엄선하여 수록한 작품집이다. 작품의 뒷이야기를 들려주는 작가의 작업 노트를 비롯해 방혜진, 유진상, 이성휘 등 비평가/큐레이터의 글을 통해 당대의 맥락에서 작품에 대한 미학적 평가를 시도한다. 인물, 시간, 장소의 이름 붙이기 어려운 ‘사이의 상태’, 일종의 ‘아토포스(atopos)’를 재생산하는 회화적 실천이라고 할 수 있을 박진아의 작업 세계에 대해 입체적으로 접근하고, 보다 중요한 주제들을 명확히 다루기 위해 이 책은 박진아의 그간의 활동을 연대기순으로 정리하는 방법을 피했다. 책에 실린 도판의 전체적인 구성은 밤에서 낮으로, 다시 밤으로 이어지며 박진아의 회화가 주목하는 빛의 상태와 시간의 간격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러한 전개 안에서, 순간을 포착하는 사진기라는 광학매체를 통한 회화적 순간의 탐구와 공원, 무대, 미술관, 영화 촬영장, 공항 등 그가 주목했던 특정한 시간과 장소의 모습이 순차적으로 펼쳐진다. Night for Day 박진아는 이러한 전개를 통해 박진아가 회화를 통해 바라보고자 했던 회색지대를 살펴본다. 이에 더해 책에 수록된 박진아와 이성휘 큐레이터의 대담은 회화 전시의 맥락에서 작품에 대해 묻고 대답하며 회화 전시의 경험을 구체적으로 다룬다는 점에서 흥미롭고 특별하게 읽힌다. 또한 지난 활동의 시간 동안 작가가 직접 바라본 한국 미술계의 다양한 풍경에 대한 기억과, 동시대 한국 미술에서의 회화사와 비평의 가능성, 그리고 여성 작가들을 주목하며 이들을 어떻게 역사적으로, 또 비평적으로 재고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는 한국 미술 현장에 관심을 가진 독자들에게 의미있는 시사점을 던져줄 것이다.